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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20 17:49
치매 예방하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29  

"음식 다이어트"와 "도로 다이어트"가 좋다.

필자의 진료실에 65세 여자분이 건망증이 심해졌다면서 찾아왔다. 냄비를 전자레인지에 올려놓은 채 외출했다가 냄비가 타서 불이 날뻔 한 적이 있고, 텔레비젼 리모콘을 냉장고에 넣고 하루 종일 찾거나, 물건을 사러 갔다가 무슨 물건을 사야 할지를 잊어버리고 그냥 돌아 온 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건망증이 심한 상태를 "경도 인지 장애"라고 하는데,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망증은 기억력이 가끔 떨어지는 상태이고, 경도 인지 장애는 기억력이 심하게 떨어져 있지만 사회생활은 할 수 있는 상태이고, 더 심해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치매의 상태라고 합니다.

경도 인지 장애를 노인에게 당연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뇌종양, 뇌경색, 뇌출혈, 수두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빈혈 등과 같은 질환들도 경도 인지 장애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런 질환들을 치료하면 인지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매년 10-15 % 정도로, 이때 약물치료를 하면 치매로 진행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치매의 발병을 1년 늦추면 그 만큼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직장생활이나 가족을 도우는 일을 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나 가족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이득이 큽니다.

치매는 크게 "알쯔하이머 치매"와 "비(非) 알쯔하이머 치매"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판단력, 공간구성능력, 계산능력 등을 말하는데, 앞에서 예로 든 환자와 같이 기억력만 떨어져 있으면 나중에 "알쯔하이머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많고, 그 외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비 알쯔하이머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사람이 평소에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음식을 적게 먹고 많이 걸으면, 치매가 예방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몇 년 전에 나와 있습니다. 걷는 운동이 치매를 예방한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차 없는 거리"를 만드는 공사를 하는 곳이 많습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만들기 위해 차도 폭을 좁히고 인도 폭을 넓히는 것을 "도로 다이어트(Road Diet)"라고 하는데, 개인이 하는 "음식 다이어트"나 "도로 다이어트"나 모두 치매 예방에 좋습니다. 치매를 걱정하시는 분들께 걷는 운동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