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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20 17:48
메니에르병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094  

어지럼을 호소하는 질환 중에 전정신경염 다음으로 흔한 질환입니다. 메니에르 병은 어지럼, 난청, 이명의 3대 증상이 모두 또는 일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서 수 시간 지속하다가 사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질병의 초기에는 어지럼 없이, 이충만감을 느낀 후에 난청이나 이명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는데, 점차 질병이 진행하면서 3 가지 증상이 다 나타나게 됩니다. 이명이나 난청이 없이 어지럼만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Brandt(1999)는 3분의 1에서 어지럼이 있기 전에 ear fullness, 이명, 청력저하가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평소에 이명과 난청이 있는 환자들은 발작시에 이명과 난청이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발작 직전에 느끼는 이 충만감(ear fullness 또는 aural pressure)은 다른 이과질환에서는 드문 메니에르병의 특징입니다. 이런 발작은 수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회복되지만 약한 어지럼과 불균형감은 며 칠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어지럼이 짧은 기간동안에 여러 번 나타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수 주나 수 개월 또는 수 년에 한 번씩 어지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발작이 수 개월이나 수 년에 걸쳐 반복되면 전정기능과 청력이 점차 나빠지게 됩니다. 발병 연령은 40-60 세이고, 여자는 30대, 남자는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Mizukoshi 1979). 어린이에게는 드문 질환인데(Watanabe 1981), Meniere병이 오래된 환자일수록 양측에 발병하는 비율이 많습니다(Morrison 1986).

1888 년에 프랑스의 화가 고호가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심한 이명과 이충만감 때문에 자신의 귀를 잘랐다고도 하지만, 이 질환에서 가장 환자를 괴롭히는 것은 어지럼이다(Cohen 1995). 어지럼은 서서히 시작되는 경우도 많지만, 예고 없이 갑자기 심한 어지럼과 구토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들은 불안해 하고 우울해지기도 합니(Coker 1989). 어지럼의 발작시에는 병변쪽으로 향하는 수평회전성의 자극안진(irritative nystagmus)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반대쪽의 전정신경염이라고 진단할 소지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어지럼의 지속 시간은 수십 분에서 수 시간에 이르지만 대개 2-3 시간 정도이며, 발작이 끝나면 환자는 편안함을 느낌니다. 발작의 말기에는 정상쪽으로 향하는 안진이 나타나고, 발작이 없는 시기에는 안진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발작의 빈도는 점차 증가하다가 내이가 파괴되어 가면서 점차 감소합니다.

급성기의 치료는 전정신경염의 치료와 같으며, 비발작시의 치료로는 소금의 섭취량을 줄이고, 술과 카페인을 금하고, 이뇨제, Acetazolamide, 혈류개선제 등을 복용합니다.

1861년 프랑스의 Meniere가 어지럼, 난청, 이명을 나타내는 내이의 질환을 처음으로 보고하였고, Schuknecht(1981)가 endolymphatic hydrops(내림프수종)이 원인일 것이라고 하였다.